3년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된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

 

지난달 30일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진행되었는데요. 무려 3년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된 주주총회였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만나기 위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재계 리더와 주주 4만 여명이 몰렸는데요~ 수만 명이 인산인해를 이룬 주주총회는 마치 페스티벌 같았다고 합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4시 넘어까지 진행됐는데 버핏은 오후에 더 활력이 넘쳐보일정도로 건재했다고합니다. 아시다시피 버핏의 올해 나이가 91살입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이사회 의장직 교체 안건이 투표에 부쳐졌지만 6대1로 반대가 찬성을 앞서며 부결되었습니다. 주주들은 여전히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를 원한 것이죠.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버핏

 

버핏은 이날 주식 시장으로 복귀도 신고했는데요. 버핏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고, 지난 4분기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만 1470억 달러(약 186조원)에 달했습니다. 투자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걸 택한 것이죠. 하지만 올해 1분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현금은 1063억(약 134조 원)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날 버크셔해서웨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97억 달러(약 12조 원) 어치 주식을 매각하고, 510억 달러(약 64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순매수액은 410억 달러(약 51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버핏에게 선택받은 종목은?!

 

이쯤되면 버핏이 어떤 종목들을 골랐을지 궁금하실텐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의 석유업체 셰브론입니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는 셰브론 주식을 259억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45억 달러에서 5배 급증한 금액이죠. 지난해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셰브론은 9위에 불과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버핏의 오랜 사랑을 받은 코카콜라도 제친 금액입니다.

 

버핏은 올해 에너지주와 저평가된 기술주에도 큰 투자를 했는데요. 올해 초 옥시덴털 페트롤리엄(60억 달러)휴렛팩커드(42억 달러)도 대거 매입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보험사 앨러게니 코퍼레이션을 11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었죠.

 

또한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차익거래를 위해 이 회사 지분을 늘리고 있으며 액티비전 지분이 10%를 넘어서면 이를 증권 당국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버크셔는 액티비전 지분 9.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추가 매입을 시사한 것이죠.

 

 

비트코인에는 여전히 부정적 입장 고수

 

버핏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는데요. 세계의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에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생산적 자산이 아니며 그 어떤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버핏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예측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다음 달 혹은 10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어느 수준이 될지 알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은 채권 투자자는 물론 침대 밑에 돈을 숨겨둔 사람들의 삶까지 착취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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